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화학물질과 생활용품이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발암물질은 장기간 노출 시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기준으로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발암물질과 그 위험성, 그리고 이를 피하기 위한 실생활 팁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1. 식품 속 발암물질,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 속에도 다양한 발암물질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고온에서 조리된 음식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 벤조피렌: 벤조피렌은 육류나 생선을 고온에서 직화로 구울 때 발생하는 물질로, 강력한 발암물질로 분류됩니다. 바비큐, 숯불구이, 직화구이 등에서는 벤조피렌이 다량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육류의 기름이 불꽃에 떨어져 연기가 발생할 경우, 이 연기를 통해 벤조피렌이 음식 표면에 흡착될 위험이 큽니다.
- 아크릴아마이드: 감자튀김, 과자, 커피 등 고온에서 가열한 탄수화물 음식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감자,빵,커피 원두를 120 ℃ 이상에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됩니다. 이 물질은 신경계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섭취 시 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아질산나트륨: 가공육, 소시지, 햄 등 육류 가공품에 주로 사용되는 방부제로, 위암과 대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질산나트륨은 육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아민 성분과 결합하여 '니트로사민'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 PAHs (다환방향족탄화수소): 훈제식품, 불에 직접 구운 고기 등에 흔히 함유된 물질로, 장기간 섭취 시 돌연변이와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 예방 방법
- 육류 조리 시 직화구이보다는 삶거나 찌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 감자튀김이나 과자는 너무 바삭하게 익히지 않도록 하고, 커피는 로스팅 강도가 약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가공육 섭취 시 신선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니트로사민의 유해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가능한 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가정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2. 생활용품 속 발암물질, 어디에 숨었을까?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 포름알데히드: MDF 가구, 접착제, 벽지, 장판 등에서 방출되는 대표적인 유해 화학물질입니다. 장기간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 자극뿐만 아니라 비인두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비스페놀A (BPA): BPA는 플라스틱 용기, 캔 코팅제, 치과용 실란트 등에 포함된 화학물질로, 내분비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입니다. 특히 뜨거운 음료나 기름진 음식이 담길 경우, BPA가 용기에서 음식으로 스며들어 인체에 유입될 위험이 있습니다.
- 프탈레이트: 플라스틱 제품, 향수, 방향제 등에 함유된 물질로, 생식 기능 장애 및 암 유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됩니다.
- 트리클로산: 살균 비누, 치약, 화장품 등에 포함된 화학성분으로, 장기간 사용 시 내분비계 교란 및 갑상선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예방 방법
- 가구나 벽지를 선택할 때 친환경 인증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나 스테인리스 제품을 이용하면 BPA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살균 비누나 항균 제품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충분히 헹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환경인증관리정보시스템에서 조회 가능하니 생활용품이나 아이들 장난감 구매 하시기 전에 사이트를 통해 유해물질기준이 적합한지 확인해 보셔서 구매에 활용하여 보세요! 똑똑한 소비가 건강을 해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대기 중 발암물질, 실내·실외 모두 주의
대기 오염 역시 중요한 발암물질 노출 경로입니다. 특히 도심에서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매연 등으로 인한 유해물질 농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기 오염은 실외뿐 아니라 실내 환경도 덩달아 나빠지기 때문에 특히 유의하셔야 되겠습니다.
- 초미세먼지 (PM2.5): 지름이 2.5㎛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호흡기를 통해 폐 깊숙이 침투하여 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로변, 공장 주변, 대도시 지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 디젤 배기가스: 디젤 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로, IARC(국제암연구소)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장기간 노출 시 폐암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라돈: 라돈은 주로 지하에서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기체로, 새집증후군이나 건물 내부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WHO에서는 라돈을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 예방 방법
-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KF94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자주 환기해 오염물질 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라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를 이용해 농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농도가 높을 경우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암물질은 우리 일상 곳곳에 숨어 있어 완전히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작은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안전한 생활용품 선택, 건강한 식습관, 청결한 실내 환경 유지는 발암물질로부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건강한 미래를 위해 오늘부터 작은 변화를 실천해보세요.